무주 덕유산 곤도라, 케이블카 6살 아이랑 눈꽃 여행

무주 덕유산 곤도라, 케이블카 6살 아이랑 눈꽃 여행 상고대까지

어제 1월 30일(월)에 드디어 덕유산에 다녀왔습니다.
작년 12월부터 아이가 진짜 눈을 보고 싶다고 해서 이왕 보러 가는 거 눈꽃을 보러 가자고 했는데 아이 덕분에 저도 멋진 구경 하고 왔네요.

6살 딸아이와 향적봉까지는 못 올라가고 설천봉까지만 다녀왔습니다.

무주덕유산곤도라
전북 무주군 설천면 만선로 185
https://naver.me/5TOARNWB

무주덕유산곤도라 : 네이버

주말에 눈 소식이 조금 있었고 마침 월요일 쉬는 날이라 급하게 떠났습니다.

김해에서 덕유산 곤도라까지는 3시간 걸렸네요. 중간에 휴게소에서 잠깐 쉬는 시간 빼고요.
8시 조금 넘어서 출발해서 11시 정도에 도착했는데 평일이라 사람이 적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네요. 덕유산 곤도라는 무주 스키장과 함께 있어서 스키장 주자창에 주차하면 되는데 이미 안쪽 주차장은 만차였고 걸어서 5분 거리에 주차를 하고 갔습니다. 곤도라는 네이버에서 미리 할인결제 가능했고 현장에서 따로 발권만 받았습니다.

왜 아직도 이런 시스템인 건지 이해를 못 하겠네요.

특히 주말에는 미리 예매하고 따로 덕유산리조트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발권 시스템은 개선이 필요한 듯.

이미 길어진 대기 줄

오기 전에 알아본 바로는 평일에는 대기 줄이 길지 않다고 했지만 저희가 간 날에는 왜 이리 사람이 많은 거죠? 30분 정도 긴 줄을 기다렸는데 다행히 많이 춥지는 않았습니다. 6살 딸아이는 기다리기 지루했는지 계속 언제 타냐고 물어보기에 오리 만들기 장난감을 주고 놀고 오라고 했습니다.😅

곤도라 탑승장

곤도라 정원은 8인이고 6-8명씩 탔고 스키 타는 분들은 가장 높은 코스로 올라가는 건지 따로 줄을 서서 빨리 올라가시더군요.

평일이라도 10시 정도에 도착하시는 것이 좋겠어요.

곤도라는 15분 정도 타고 올라갔습니다.

덕유산 정상 부근

정상에 가까워지니 눈꽃이 예쁘게 펼쳐지네요. 얼른 정상에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설천봉

곤도라에 내리니 눈이 많이 쌓여있어서 아이는 신나게 눈을 밟기 시작하네요. 생각보다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아서 다행이었어요.

오리만들기는 필수

딸아이의 목표는 오직 오리 만들기😅 저희는 향적봉까지는 올라갈 생각이 없었기에 설천봉 주변에서만 계속 놀았어요.
오리 만들기만 30분 넘게 하기에 다른 곳도 보러 가자고 겨우 설득했어요. 향적봉 오르는 길에는 처음부터 계단이 시작되고 나중에는 미끄러운 눈길이라 아이젠은 필수라고 합니다.
아이젠은 설천봉 매점에서 5000원에 대여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미끄러운데도 끝까지 올라가겠다고 고집을 부리는 딸입니다. 미끄러져도 좋다고 웃는 모습을 보니 잘 왔다고 생각이 드네요.

덕유산 설천봉 cctv

덕유산 설천봉에는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cctv가 있어 미리 날씨나 눈 상황을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http://www.knps.or.kr/common/cctv/cctv10.html

덕유산 국립공원 실시간 기상

점심으로는 설천봉 레스토랑에서 돈가스(14,000원)와 왕새우튀김우동(10,000원)을 먹었는데 가격이 사악하지만 이런 곳에서 먹으려면 할 수 없죠. 그래도 맛이 무난한 편이라 다행이었습니다.
아이도 돈가스도 잘 먹고 우동도 잘 먹었습니다. 다만, 사람이 많아서 자리 잡기가 힘들더군요.

점심을 먹었으니 2차전을 시작해 봅니다.
딸아이의 체력을 따라가려면 아직 멀었네요.
개인적으로 썰매를 가져와서 노는 친구들도 많았는데 딸아이가 타고 싶어 하기에 한 번만 양해를 구하고 태워주니 엄청 신나 합니다. 설천봉에서만 놀 계획이시면 아이 썰매 하나 사서 챙겨 와도 좋을 거 같아요.

향적봉 올라가는 분들은 2시가 넘어서도 많았습니다. 2시 30분 정도부터 내려가는 곤도라 줄이 생기기 시작하기에 아쉽지만 저희도 그만 내려왔습니다.

다음에는 가족들 모두 스키 타러 꼭 와야겠어요.

딸아이가 자기도 스키를 배우고 싶다고 하는데 오랜만에 뭔가를 배우고 싶어 하네요.

급하게 떠난 무주 덕유산 여행이었지만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에도 조금 더 여유롭게 떠나보고 싶네요.

이상 덕유산 곤도라 눈꽃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