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 민주당 공화당 추종 ETF 출시, NANC ETF, KRUZ ETF
미국 정치인들의 투자 종목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2월 7일부터 미국 증시에 상장되었네요.
민주당 추종 펀드(NANC)와 공화당 추종 펀드(KRUZ)입니다.
NANC는 주당 25.05달러에 거래를 시작하고 종가는 25.47달러였고, KRUZ는 주당 24.99달러에 거래가 시작돼 25.27달러로 장을 마쳤다.
운용사는 서버시브캐피털어드바이저로 유주얼웨일스라는 주식 정보 플랫폼을 통해 이 ETF를 출시했다.
운용 수수료는 연 0.75%로 다소 비싼 느낌이 있네요.
티커명의 NANC는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원(전 하원의장)을 모티브로 KRUZ는 테드 크루즈 공화당 상원의원을 각각 의미하고 두 사람은 미 의회를 대표하는 정치인입니다.
이러한 ETF가 출시될 수 있었던 것은 미국에서는 의원들과 가족들의 주식 거래 내역이 투명하게 공개되기 때문입니다.
미국 주식거래금지법상 미국 연방의회 의원들은 본인 또는 배우자가 1000달러 이상의 주식을 거래한 경우, 관련 정보를 45일 이내 의회 사무처에 보고해야 합니다.
(이전에는 보고를 늦게 해서 벌금을 냈다고 하는 의원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보고를 받은 의회 사무처는 해당 거래 내역을 의회 웹사이트에 공개하고 두 ETF는 이렇게 공개된 종목을 기반으로 포트폴리오를 추종하는 전략을 구사한다고 합니다.
민주당 포트폴리오를 추종하는 NANC는 800개에 달하는 종목이고 상위 10개 종목은 아래와 같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애플 등 빅테크가 주된 종목입니다.
공화당 포트폴리오를 추종하는 KRUZ의 편입 종목 수는 500개이며 다음과 같습니다.
마젤란 미드스트림 파트너스, 마이크로소프트, 에너지 트랜스퍼 등 도박 산업, 에너지 분야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각 종목의 비중은 NANC에 비해 낮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일반 투자자들의 경우 상당수 의원들이 기업 관련 조사나 입법 등 내부 정보를 활용해 투자 수익을 추구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 낸시 펠로시 하원의원의 남편인 폴 펠로시는 2021년 알파벳 주식에 대한 콜옵션(특정 가격에 주식을 살 권리)을 행사했는데, 행사 일주일 만에 미국 하원에서 빅테크(거대 기술 기업) 반독점 법안을 공개적으로 검토해 논란이 됐습니다.
또한 반도체 칩 법안 발의 전 엔비디아 주식을 매수한 전력도 있었죠.
문제는 미국에서 정치인들의 이해 충돌 논란이 지속돼 의원들의 개별 주식 소유,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이 추진되고 있어 이 ETF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정치인들의 주식 수익률이 S&P 평균 수익률보다 많이 앞선다고 하니 참고 정도만 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두 ETF에서 비중이 높은 종목 중 마이크로소프트가 중복이 되는 것은 눈여겨볼 부분 같습니다.
이상 미국주식 민주당, 공화당 관련 ETF였습니다.
성공투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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